"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무엇인가요?"

라는 물음에 한국인 대부분이 "쌀국수"를 답 할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쌀국수" 하면 떠올리는게 보통 소고기 쌀국수가 일반적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 있는 쌀국수집은 대부분 소고기 쌀국수를 팔고 있지요

베트남 대표 요리인 쌀국수가 정말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오늘은 쌀국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퍼보(pho bo)와 퍼가(pho ga)

베트남 여행 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쌀국수는 바로 퍼(pho)인데요

우선 퍼(pho)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쌀가루를 불려 약하게 달구어진 판 위에

빈대떡처럼 얇게 펴 말리다가 약간 말랐을때 떼어내

가늘게 썬 면으로 만든 국수를 일컬어 퍼(pho) 라고 부릅니다

고기로 육수를 낸 국물과 숙주, 칠리고추, 고수, 라임, 양파, 쪽파, 고기 등을 넣어

한그릇 뚝딱! 하면 완전 꿀맛이지요 ㅎㅎㅎㅎ

이 퍼(pho)는 주 재료에 따라 퍼보(pho bo)와 퍼가(pho ga)로 나뉩니다

보(bo)는 베트남어로 '소고기' 이고 가(ga)는 닭고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퍼보(pho bo)는 소고기 쌀국수, 퍼가(pho ga)는 닭고기 쌀국수가 되는거지요

pho bo 왼쪽 / pho ga 오른쪽

이정도만 알고 계시면 길거리 어디서나 한국어 메뉴판이 없더라도 쉽게 주문 가능하겠죠?

여기서 하나 팁 드리자면 라임은 무조건 넣는게 아닌

고기의 비린내를 잡기 위한 것이니 비린내가 안난다 싶으면

처음의 상태로 먹는게 더 담백하고 쌀국수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점!

퍼를 먹을 때에는 '꽈이(quay)'라는 빵도 함께 시킬 수 있는데요

퍼 국물에 적셔 촉촉한 상태로 먹으면 완전 꿀맛이니 이것도 참고해주세요!

베트남 꽈이(quay)

또 다른 쌀국수 분(bun)

베트남 쌀국수에는 익히 알려진 퍼(pho) 뿐만 아니라 분(bun) 이라는 쌀국수도 있는데요

같은 쌀국수이지만 퍼(pho)와 분(bun)의 차이점은 바로 '면'에 있습니다

퍼(pho)는 불린 쌀국수를 펴 말린 후 잘라낸거라

넙적하게 생겼고 부들부들한 식감이 있습니다

분(bun)은 반죽한 쌀가루를 바로 얇게 뽑아내어

한국의 잔치국수 면과 비슷한 모양을 지녀 좀 더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pho noodles vs bun noodles

분(bun) 역시 들어가는 주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너무 종류가 많고 다양해서 가장 대표적인 분(bun)요리 2가지만 소개해보겠습니다

분짜(bun cha)

이미 한국분들에게는 유명한 분짜입니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가 따뜻한 피쉬소스에 담겨져 나오는데

분(bun)과 각종 채소를 담가 고기와 함께 먹는 음식이지요

숯불향이 나는 고기 맛이 많은 한국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지!

베트남 분짜

분보남보(bun bo nam bo)

돼지고기,숙주,고수,땅콩 등이 들어간 분에

피쉬 소스를 넣어 비벼 먹는 일종의 비빔국수인데요

달짝지근하면서도 야채와 땅콩 고기가 잘 어우러진 담백한 맛의 쌀국수 입니다

베트남 분보남보

이 외에도 분까, 분팃느엉, 분더우맘똠 등

들어가는 재료와 소스에 따라 정말 다양한 분 요리가 있습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면의 종류에 따라 이름이 바뀌고 들어가는 주 재료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것을요

그럼 한국어나 영어가 없는 메뉴판을 보기 위한 메뉴 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메뉴 읽기 예시

'com suon nuong' - 술붗 갈비 밥

'bun bo xao' - 볶음 소고기 쌀국수

이런식으로 뒤에서 앞으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베트남의 다양한 종류의 면

이상으로 쌀국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베트남까지 오셔서 남들 다 가는 식당 말고도

길거리 로컬 식당에서도 유용하게 써보시기 바랍니다!